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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GV70 ‘특명’ 미·중·유럽 영토확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6 00:00 최종수정 : 2019-12-16 06:52

▲ GV80 콘셉트카.

▲ GV80 콘셉트카.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내년 GV80 등 새로운 SUV를 바탕으로 제네시스 글로벌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중장기 사업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3일 밝힌 ‘전략 2025’는 내연기관차 효율화와 미래 모빌리티 대응 등 크게 2가지를 골자로 한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등 한계가 뚜렷한 기존 자동차 사업에서 고급화 고성능화를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개인항공 등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당연히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고급차를 담당하는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내년 현대차로부터 브랜드 독립 5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제네시스는 국내에서는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를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나, 북미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3만1000대로 잡았지만, 1~11월 판매량은 1만9000대로 사실상 실패했다.

제네시스 출범 목표가 ‘글로벌 브랜드 파워 강화’인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G70이 올초 ‘북미 올해의 차’ 선정되는 등 현지시장 인지도 제고를 바탕으로 11월까지 누적 판매 1만1000여대로 분전하고 있다.

다만 벤츠 C클래스(4만5500대), BMW 3시리즈(4만2600대), 아우디 A4(2만4300대)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 Q50(2만3800대), 렉서스 IS(1만3700대) 등 일본 브랜드에 비해 아직 뒤쳐져 있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제네시스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지난 10월 제네시스 북미담당에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 마크 델 로소를 아우디로부터 영입한데 이어, 같은달 제네시스를 총괄하는 사업부장 자리에 ‘글로벌 영업통’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럭셔리SUV를 본격적으로 출시해 제네시스 판매볼륨을 적극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첫 SUV ‘GV80’은 이르면 이달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미국 출시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G70에 이어 G90이 국내 출시 1년을 넘겨 미국 시장에 뒤늦게 출시된 점을 고려할 때 한층 빨라졌다.

제네시스는 GV80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내놓은 게 없지만 현대차가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첨단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엔진경량화와 함께 최고출력 278마력을 내는 스마트스트림 3.0디젤 엔진이 GV80을 움직일 ‘심장’으로 꼽힌다.

또 노면소음을 자동차가 미리 감지해 실내소음을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고속도로에서 깜빡이를 켜면 차량이 알아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이 추가된 고속도로주행지원(HDA2) 등 첨단기술도 GV80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GV80보다 한 체급 작은 중형급 럭셔리SUV GV70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GV70은 GV80과 함께 제네시스가 내년 첫 발을 디딜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모델로 손꼽힌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타진해 왔지만, 현지 시장 수요 등을 이유로 머뭇거려 왔다.

내년부터는 시장 인기차종인 SUV 라인업이 추가되는 만큼 진출 계획에도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현대차도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제네시스 SUV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며 “중국 유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진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내년 상반기 제네시스 중국 유럽 진출 계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영을 총괄하는 정 부회장의 의지도 드높다. 정 부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9월 “GV80을 중국, 유럽에 내놓겠다”고 거듭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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