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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도 마르기 전에 무역합의 의구심’..中·濠 증시 제한적↑, 위안 반락(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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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3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급등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 보도, 영국 집권 보수당의 총선 압승에 따른 브렉시트 기대 등이 강한 ‘리스크온’ 모드를 조성한 덕분이다. 다만, 곧 나온다던 미중 합의 관련 백악관 공식 발표가 아직 없자 ‘합의 보도’ 진위 여부를 두고 일각의 의구심도 감지된다. 무역이슈에 민감한 호주와 중국 증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아예 약세로 돌아섰다.

우리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일대비 2.5% 급등한 수준이다. 홍콩 항셍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도 각각 2% 및 1.4%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 높아진 가운데, 호주 ASX200지수는 0.5% 상승에 그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4% 내외 동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4bp(1bp=0.01%p) 높아진 1.918% 수준이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약세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오전중 0.3% 떨어지던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만회, 0.3% 가까이 반등했다. 한때 6.9700위안까지 갔다가, 현재 0.27% 오른 6.9645위안에 거래 중이다.

이에 앞서 뉴욕장 마감 전후로 블룸버그는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참모들에게 전달받은 합의안에는 미국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대중 관세를 연기해주고, 중국은 그 대가로 미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르면 아시아 오전중 나올 것이라던 백악관 발표가 아직 없고, 대대적 보도에 나선 미 언론들과 달리 중국 쪽은 별다른 언급이 없자 일부 투자자 사이에 ‘미중이 제대로 합의한 것이 맞냐’는 의구심이 번지는 모습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중이 원칙적 합의만 했을뿐, 아직 대통령 승인을 거친 것은 아니라는 소식통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측 행보가 미중 상호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다소 날이 선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에서 (미중 갈등) 근본 원인이 중국에 있다고 오해한다”며 “계속해서 중국을 자극하고 억압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정말 서명했다고 하더라도 이제 고작 1단계 합의일뿐”이라며 “미중이 직면한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합의문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실행 가능한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 압승이 기대된다. BBC·ITV 등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650석 의석 중 절반이 넘는 36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당은 191석, 자유민주당은 13석을 각각 얻을 전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은 내년 말까지 브렉시트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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