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일대비 2.5% 급등한 수준이다. 홍콩 항셍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도 각각 2% 및 1.4%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 높아진 가운데, 호주 ASX200지수는 0.5% 상승에 그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4% 내외 동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4bp(1bp=0.01%p) 높아진 1.918% 수준이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약세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오전중 0.3% 떨어지던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만회, 0.3% 가까이 반등했다. 한때 6.9700위안까지 갔다가, 현재 0.27% 오른 6.9645위안에 거래 중이다.
이에 앞서 뉴욕장 마감 전후로 블룸버그는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닫기

하지만 이르면 아시아 오전중 나올 것이라던 백악관 발표가 아직 없고, 대대적 보도에 나선 미 언론들과 달리 중국 쪽은 별다른 언급이 없자 일부 투자자 사이에 ‘미중이 제대로 합의한 것이 맞냐’는 의구심이 번지는 모습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중이 원칙적 합의만 했을뿐, 아직 대통령 승인을 거친 것은 아니라는 소식통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측 행보가 미중 상호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다소 날이 선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에서 (미중 갈등) 근본 원인이 중국에 있다고 오해한다”며 “계속해서 중국을 자극하고 억압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정말 서명했다고 하더라도 이제 고작 1단계 합의일뿐”이라며 “미중이 직면한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합의문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실행 가능한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 압승이 기대된다. BBC·ITV 등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650석 의석 중 절반이 넘는 36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당은 191석, 자유민주당은 13석을 각각 얻을 전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은 내년 말까지 브렉시트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