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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째깍 째각 관세 시한 초읽기…1,194.70원 3.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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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우려감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 오른 1,19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우려가 제기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대중 관세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0일(현지시간) "12월 대중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만한 조짐은 없다"며 무역합의 체결 여부는 중국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5일 대중 관세 부과를 연기할지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주식·채권 역송금 잔여 물량 유입 등 수급적 요인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
특히 달러/위안이 관세 부과 우려에 따라 장중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서울환시 개장 초 역외에서 7.02위안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마감 무렵 7.0366위안까지 올랐다.
다만, 코스피가 무역합의 우려를 딛고 상승 반전한 데다, 레벨 부담과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 비드 우위 지속…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까지 수요로 등장
이날 서울환시 수급은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뿐 아니라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까지 더해지며 수요 우위로 기울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 3천억 원 중 3분의 2가량이 서울환시서 환전 수요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역송금 수요가 시장을 지배하고 달러/위안이 오름세를 나타내자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그러나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와 달리 역내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2일 무역협상팀과 회동을 할 예정인 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아울러 달러/원이 1,195원선까지 다가서자 개입 경계심이 한층 고조된 점도 포지션 설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12일 전망…대 중국 관세 메시지 주목
오는 12일 서울환시 달러/원은 올해 마지막 미 중앙은행(Fed) 통화정책회의(FOMC) 재료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메시지가 나올지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번 FOMC는 시장 흥행 측면에서는 실패다. 미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관심은 연준이 내놓을 내년 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다.
하지만 시장의 최대 관심은 오는 15일로 다가온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시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팀과 오는 12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관세 부과 재료에 위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이제 1,200원선 진입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에 맞춰 당국 개입 경계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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