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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합의 기대 속 8거래일만에 하락…1,190.20원 4.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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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 속에 8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0원 내린 1,19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부각된 것이 촉발했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대화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촉매 역할을 했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공정한 무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외신은 뉴욕 금융시장 개장 전 1단계 무역합의에서 관세를 얼마나 철회할지를 두고 미중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1단계 무역합의는 대중 관세 발효일인 오는 15일 이전에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달러/위안도 전일 7.07위안 중반대에서 7.05위안대로 급락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39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한때 1,187원선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오전 한때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또다시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달러/원의 낙폭도 점차 축소됐다.

■ 외인 주식 순매도 열기에 역외 롱스탑 주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열기가 심상치 않다. 21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서울환시 수급 또한 수요 우위로 쏠리고 있다.
외국인 주식 환전 자금이 빠져나가다 보니 미중 무역합의 기대나 다른 호재성 재료에도 달러/원은 아시아 여타 통화 대비 낙폭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주식 관련 수급으로 달러/원 하락이 제한되다 보니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롱스탑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미중 무역합의 재료에 기대 개장 초 롱스탑에 나섰던 역외는 시장에 역송금 수요가 대거 등장하자 롱스탑을 거두고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오늘도 이어졌지만, 그 규모가 예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모습이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열기만 가라앉는다면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재료를 타고 1,180원대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일 전망…냉온탕 무역합의 이슈 주목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이 무역합의 낙관론에 힘입어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갈지가 오는 6일 달러/원의 향방을 점치는 데 중요 재료일 수밖에 없다.
하루가 멀다고 말 바꾸기에 나서는 트럼프의 오럴 리스크가 가장 경계 대상이다.
또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기조가 꺾일 수 있느냐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진행중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시장 수급 뿐 아니라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 재료까지 더해진다면 달러/원은 1,180원대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1,190원대 위에서는 개입 경계심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대외 환경이나 수급만 받쳐 준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열기가 진정돼야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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