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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美中 합의 전망..美금리 1.77%대로 반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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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5일 되살아난 미중 합의 낙관론과 미국채 금리 반등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합의를 둘러싸고 전망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긍정적인 시각이 부각됐다.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금리 급락을 견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공정한 무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서 관세를 얼마나 철회할지를 두고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말,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발언은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기에 협상 교착상태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신장 인권법 추진이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중 협상 관련 기대감이 다시 강화되면서 대중 관세 발효일인 15일 이전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끝낼 수 있는 것이란 예상도 강화됐다.

■ 무역합의 임박 보도에 글로벌 금리 일제히 올라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대화가 잘 되고 있다는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전일 급락 뒤 반등한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92bp 오른 1.775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6.25bp 상승한 2.2271%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 금리는 2.82bp 오른 1.5682%, 국채5년물은 5.74bp 반등한 1.5998%를 기록했다.

미중 합의 기대에 다른 나라 금리들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3.41bp 오른 -0.3161%, 영국10년물 수익률은 7.01bp 뛴 0.6493%를 나타냈다.

주가지수도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46.97포인트(0.53%) 상승한 2만7,649.78, S&P500지수는 19.57포인트(0.63%) 높아진 3,112.77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46.03포인트(0.54%) 오른 8,566.67에 거래됐다.

개별종목 가운데 무역 이슈에 민감한 애플이 0.9% 올랐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0.9% 및 2.4%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위험선호 심리와 맞물려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2로 전장보다 0.12%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발표와 미중 합의 임박 보도 등으로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33달러(4.15%) 높아진 배럴당 58.4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18달러(3.58%) 상승한 배럴당 63.00달러에 거래됐다.

■ 미중 협상 전망 연일 변하는 중..큰 방향 잡기 어려운 국면

미중 무역합의 관련 전망이 매일 변화되면서 글로벌 금리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국내 국고3년 금리는 1.40%에 바짝 붙으면서 강세 흐름을 나타냈으며, 10년 금리는 낙폭을 더욱 키우면서 8bp 가까이 급락했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금리의 등락에 따라 국내시장도 변동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도 미중 무역협상 이슈 등에 연동해 선물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금리 급등기 국고3년 1.6%, 국고10년 1.9% 앞에서 금리 오름세가 막힌 뒤 지금은 고점 대비 레벨을 꽤 낮춘 상황이다.

하지만 국고3년 기준 1.3%대에 대해선 레벨 부담도 많이 느끼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중 이슈와 외국인 매매 등에 따라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큰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다시 미중 협상 낙관론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어떤 결론이 나올지 자신하기 쉽지 않다.

이날은 주가 회복 강도나 환율 움직임 등을 보면서 위험선호 강도를 체크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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