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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절상 유도 요인 부재…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낮아져” - 미래에셋대우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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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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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4일 당분간 브라질 헤알화의 절상을 유도할만한 요인이 없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부양과 환율방어라는 목표가 상충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낮아졌고, 미국발 관세 위협에 노출되며 대내외요인 모두 브라질 국채 투자에 비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두드러졌던 배경은 브라질의 사상 최저 수준 기준금리가 부담스럽다는 점과 브라질 심해유전 입찰 부진에 따른 실망감,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외적 요인으로는 중남미 국가의 반정부 시위사태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외환 개입을 통한 헤알화 방어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헤알화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며 “10월 말 연금개혁 이후로는 헤알화 절상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은 올해 적극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됐으나 현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헤알화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올해 12월 추가 50bp(1bp=0.01%p) 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헤알화는 변동성 확대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브라질 국채 투자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브라질은 올해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집권당 역할을 해온 사회자유당(PSL)을 탈당하고, 브라질을 위한 동맹(APB)이라는 신당을 창당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의석수 변화에 따라 공기업 민영화, 세제개편 등 추가 개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미국발 관세 위협까지 추가되며 대외 정치적 리스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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