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시장 런칭, 램시마SC 유럽시장 판매와 같은 3개 신제품 출시 효과로 내년 셀트리온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84% 증가한 53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3분기 실적은 2020년 고성장세로 턴어라운드 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현재 주가는 202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2.5배 수준으로 하반기 고점인 20만5500원을 찍은 이후 PER 50배인 21만원을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며 “PER로 밸류에이션이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박스권을 뚫고 상향되려면 실적과 관련한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미국시장에서 트룩시마의 실제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미국 인플렉트라 1차년도 매출액인 1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달성), 유나이티드헬스 등재로 미국시장에서 인플렉트라의 성장률이 증가할 경우, 유럽에서 램시마SC가 기대 이상 실적을 달성할 경우 등이다.
선 연구원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그룹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번 램시마SC 유럽 승인을 시작으로 셀트리온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만한 깜짝 실적 달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