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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보합 혼조…시스코 vs 월마트 엇갈린 실적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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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만 소폭이나마 사흘째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혼재된 메시지로 합의서명 낙관론이 약해진 가운데, 시스코시스템즈와 월마트 실적이 엇갈려 업종별 희비가 교차했다. 정보기술주가 약해진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01%) 내린 2만7,781.96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S&P500지수는 2.60포인트(0.08%) 오른 3,096.6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8포인트(0.04%) 낮아진 8,479.02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내렸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0.8%, 소재주는 0.5% 각각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재량소비재주는 0.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0.3%, 필수소비재와 정보기술주는 0.1%씩 각각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2분기 연속 저조한 실적과 함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전망)를 제시한 시스코가 7.3% 급락했다. 월마트는 양호한 분기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고도 0.3% 하락했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막판 내림세로 전환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가 41% 증가, 21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 오른 13.04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에 연간 500억달러 규모 미 농산물 수입을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무역협상에 난제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농산물 구매 목표를 월, 분기 및 연간 단위로 제시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하며, 양측이 무역합의에 도달하려면 기존 관세의 단계적 철회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미 가금류 수입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이날부터 미 가금류 수입규제를 철폐한다”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관세부과로 시작한 무역전쟁은 관세철회로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히기도 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성사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은 기꺼이 미국과 핵심 관심 사안을 다룰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고위 협상자들은 지적지산권과 농산물 구매, 관세 인하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중국이 대중 관세를 인하 받을 만큼 충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가 무역휴전을 틀림없이 지연시키며 며칠 내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장 막판 에드워드 로렌스 폭스비즈니스 기자가 미중 차관급 대표들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며 무역협상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 무역당국 관계자들에게 확인 받은 사실”이라며 “1단계 무역합의문 작성을 위한 양국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적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미 근원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근원 PPI는 전년대비 1.6% 상승, 2년 반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2.0% 상승이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에 미달했다. 전월 기록은 보합(0.0%)이었다. 전년대비로는 1.5% 올라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월 기록은 1.7% 상승이었다. 10월 전체 PPI는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1.1% 올라 예상치(+0.9%)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1.4% 상승이었다.

지난 3분기 독일이 예상과 달리 기술적 리세션(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1%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0.1%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은 종전 마이너스(-) 0.1%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중국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2% 증가해 예상치이자 전월치(+7.8%)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4.7% 늘며 예상치(+5.4%)에 미달했다. 전월 기록(+5.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중국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동기비 5.2% 증가, 예상치 겸 전월치(+5.4%)를 하회했다.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하락, 배럴당 56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장중 주간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초반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5센트(0.61%) 낮아진 배럴당 56.7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센트(0.14%) 내린 배럴당 62.28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21만9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15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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