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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트럼프 발언 실망에 달러/위안 상승…1,168.50원 7.7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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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상승과 코스피 하락 등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0원 오른 1,1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관세철회에 대한 언급 없이 무역합의에 관련한 원론적인 얘기만 쏟아낸 탓에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갔다.
특히 달러/위안 상승을 자극하며 이날 달러/원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수급도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 규모를 늘리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위안화는 달러당 7.0026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024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외 롱플레이 재개
미국이 관세 이슈를 무역합의에 앞서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인되자,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역외는 이날 서울환시서 롱플레이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중국이 미국 협상 전략에 반발할 경우 무역합의 자체가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수출 부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도 역외 달러 매수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진전 이슈에 따라 1,155원선까지 밀려났던 달러/원이 무역합의 불확실성 제기에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면서 "1,170원선 지지선을 뚫고 올라설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참가자들은 1,170원까지는 레인지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크나, 미중 무역합의 우려로 달러/원이 1,170원선 레벨을 뚫을 경우엔 롱포지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코스피 흐름 주목
오후 달러/원 역시 달러/위안과 코스피 시장 흐름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는 현 달러/원 레벨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또는 하락은 달러/위안의 전개 양상과 코스피 지수의 흐름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167원선에서 네고 물량이 등장하며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어하고 있지만, 물량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시장 분위기 자체가 롱마인드로 기울어진 상태여서 오후에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1,160원대 후반에서는 추가 롱포지션을 구축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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