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개최한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 0.3%, 지방 1.2% 떨어진다는 예상치가 나왔다.
수도권 집값 하략률이 전국보다 소폭으로 나타난 것은 서울 집값이 내년에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1.0% 하락한다는 예측치가 나왔다.
건산연이 한국감정원 집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가격은 3분기까지 분기별로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 들어 상승세(0.1%)로 돌아섰다.
다만 연간으로 따지면 마이너스 1.0%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산연은 내년 집값 하락폭이 올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서울 집값이 전국 집값을 리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서울 진입희망 수요는 많지만 반대로 내년 공급감소는 불가피하고, 또 시중에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