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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2025년 글로벌 종합부동산 회사 도약”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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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5 14:05

부동산 신탁사, 준공 후 관리에도 초점 맞춰야
‘기본’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부동산 도약 추진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1986년 3월 서울은행 입행•1993년 12월 서울은행 투자신탁부•1996년 7월 서울은행 L.A. 지점•2002년 12월 하나은행 전략기획부 차장•2006년 5월하나은행 부동산금융팀 팀장•2008년 1월하나은행 임원부속실장•2009년 11월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소속 본부장•2010년 3월 (주)하나자산신탁 부사장•2013년 3월 (주)하나자산신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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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은 부동산 신탁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다. 지난 2013년 수장에 오른 그는 만 7년째 하나자산신탁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과의 인터뷰는 매우 기대가 컸다.

부동산 개발과 관련 금융 모두를 아우르는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역시 그는 부동산과 금융을 넘나들며 정확한 시장 분석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의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종합부동사 도약’ 실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동산 신탁사 변화 강조

이창희 사장은 인터뷰를 진행하자마자 부동산 신탁사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금융사들이 운영해온 신탁 방식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부동산 개발 전에 치중된 영업 방식을 벗어나 ‘준공 후 관리’ 업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 부동산 신탁사의 특성을 꼽았다. 이 사장은 금융 업무만 영위하는 금융사와 시공을 담당하는 건설사의 중간 역할을 하는 곳이 부동산 신탁사라고 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개발에 있어서 신용 공여 담보 개발은 찾아보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금융업권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 공략에 진입했으며, 가장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곳이 증권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들은 과거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유사한 토지대금과 시공 사업비용 대출을 시작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전통적인 시공사들의 주도권 영향력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부동산 신탁사들이 해당 시장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아래 이 사장은 ‘책임준공 의무부담부 관리형 토지신탁(이하 책임준공)’을 선보이며,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사업 안정화 추구가 핵심이다.

하나자산신탁의 책임준공 개요는 다음과 같다. 신규 사업 수주를 진행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대상 사업의 사업성을 기본 전제로 해 내부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참여 시공사에 대한 시공능력(시공품질), 재무상태 등을 검토한다.

시공사의 책임준공 리스크를 보다 면밀히 검증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가이드라인에 충족될 수 있도록 사업성 및 금융조건 개선·보완, 법적이슈 제거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모든 사업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한다.

해당 사항들이 충족된 후에는 두 차례에 걸친 내부심의(사전심의, 본심의)를 진행한다. 간혹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사업인 경우 그룹 내 부동산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회부해 3차례에 걸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주 이후는 해당 사업팀 및 유관부서에서 매월 분양률 및 공정률에 대한 목표 달성률과 이슈사항 발생여부를 점검한다. 관련 회의체 운영을 통해 사안 공유 및 해결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장은 “건설업계의 현장 관리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 기술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철저한 시공현장 관리를 통해, 실시간 현장관리 및 이벤트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책임준공은 준공까지 부동산 신탁사가 책임을 져 부실화된 사업장이 없게 함은 물론 준공 이후 관리 업무까지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신탁사들은 금융사들로서 그동안 ‘주택담보대출’로 대표되는 부동산 개발 또는 준공 전 단계 업무에 치중해왔다”면서 “이제 부동산 신탁사들은 부동산 개발, 금융이 분리된 시장을 원스톱으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강조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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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 속 신규 상품 출시에 대한 고민 깊어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신탁 업계는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가장 큰 변화는 3곳의 증권사 계열 부동산 신탁사가 등장한다. 이창희 사장 또한 경쟁 심화에 대해서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새로 진입하는 신탁사 3곳 모두 증권사가 대주주로 부동산신탁 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기존 신탁사보다 과감한 리스크 테이킹을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수익 상품인 책임준공 의무부담부 관리형 토지신탁 상품은 취급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신탁사간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신생 신탁사의 시장 진입은 시장의 파이가 커지기 힘든 상황에서 경쟁과열 구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단, 기존 신탁사들이 신규 상품 출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신규 신탁사의 사업계획에 제시된 상품들이 활성화된다면 장기적으로 부동산 신탁시장은 더욱 확대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본’이 글로벌 종합사 도약 근원

이 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5년 글로벌 종합부동산사 도약이다. 지금은 이를 위한 시금석을 놓는 시기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 전문성 있는 인재 영입 등을 통해 B2B, B2C 모두를 아우르는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최고의 방법은 기본에 충실한 자세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시장 불확실성의 확대일로 속에 부동산금융도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들에게 ‘Back To The Basic’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자세, 원칙과 기준에 기초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앞으로의 또다른 10년을 준비하는 교두보를 구축하는 해”라며 “지속성장 기반 구축 및 글로벌 종합부동산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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