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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펀드, 증시 강세에 힘입어 수익률 ‘기지개’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0-29 17:35 최종수정 : 2019-10-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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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펀드, 증시 강세에 힘입어 수익률 ‘기지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들어 중국과 러시아 증시가 살아나면서 중국·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산유국인 러시아는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해짐과 함께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러시아 펀드 수익률은 28.47%로 국가별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펀드는 26.00%로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중국에 이어 미국(22.26%), 유럽(19.94%), 브라질(18.02%), 일본(13.79%), 베트남(9.05%), 인도(8.29%) 순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1.93%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가 36.7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A-e’가 32.11%,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2e’가 28.86%,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E’ 28.20%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펀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ETF(주혼-파생재간접)(합성)’가 66.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ETF(주혼-파생)(합성)’(64.79%),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UH)(주식)종류S’(55.54%),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S’(49.65%),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S CLASS’(49.61%)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러시아 펀드의 경우 러시아 지수(RTS)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1086.80포인트로 출발한 러시아 지수는 29일까지 1413.98포인트까지 올라 3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국제유가에 대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었다. 러시아 증시는 에너지 기업이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증시와 유가 가격이 흐름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이 공격받은 직후 러시아 지수는 1.98%나 상승한 바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인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면, 원유 산유국인 러시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러시아의 이익개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루블화 또한 단기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러시아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는 등 환리스크 위험 노출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비롯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이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초 2440.91포인트까지 추락하며 바닥을 다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일(2954.18포인트)까지 21.03% 상승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동시에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대 3288.45포인트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는 고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 경기 부양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하겠다는 전략적 판단 등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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