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에서 발표하는 연말기준 기준금리 서베이 중간값이 4.75%까지 내려온 가운데 역사적으로 볼 때 이 수치의 실현확률은 아주 높다고 밝혔다.
조종현 연구원은 "과거 10년 데이터를 추적해 보니 과거 현 시점의 추정치와 실제 연말 기준금리가 달랐던 시기는 단 2차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서베이는 80% 확률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기준금리 4.75%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수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확신을 위해서는 10월 통화정책 성명서 및 의사록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문구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브라질 중앙은행이 10월 50bp 인하 이후 12월에도 25b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는 것이다.
브라질 경기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8월 경제활동지수가 전월대비 0.07% 상승에 그치는 등 부진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전월 마이너스(-) 성장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그 강도는 미약하고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면서 "3분기 GDP 역시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도 두드러진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04%로, 마이너스(-) 물가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라며 "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자동차 분야 무역협정 체결 추진 등 수입물가 하방 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경기 반등 조짐도 확인된다. 설비가동률,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등에서 소폭 개선세가 나타나며 유휴경제력 감소 추세를 보인다"면서 "대표적인 선행지수 PMI는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파급 효과가 더 광범위한 제조업 부문이 서비스업보다 더 상승폭이 크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브라질 산업생산의 선행지표인 자동차 수송량도 상승 흐름이 최근 꾸준히 우상향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