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한 6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92.8% 줄어든 46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우려했던 애플 아이폰의 대중 판매량은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재고는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낸드 부문의 경쟁력은 취약하나 업계의 감산 노력과 도시바 메모리의 생산 차질 여파로 3분기부터 재고 급감 및 4분기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것이 단점이나 D램 수요 회복 시 실적 개선의 폭은 더욱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5G 경쟁 격화와 이에 걸맞은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기 위한 D램 콘텐츠 상향 및 저전력(LP) DDR5의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는 매우 부진했으나 내년부터 데이터 센터 투자는 다시 증가할 것이며 이를 위한 선제적 재고 축적의 초입 국면”이라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