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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운전대 없는 스마트 모빌리티 가속화 시킬 것”…5G-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공개 시연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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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10 17:25

LG전자와 ‘C-ITS’ 고도화, 자율차·사물간 ‘초연결 시대’ 준비 완료

△ 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선보인 5G-V2X 자율협력주행의 6대 핵심 기술 구상도. /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LG유플러스가 한양대 ACE Lab과 처음으로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이 다수의 차량간 서로 통신하며 달리는 ‘자율 협력 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V2X(차량·사물간 통신) 기반의 일반도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V2X는 5G 기반의 차량무선통신으로 차량과 사물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로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기지국(V2I) △차량 대 보행자(V2P) △차량 대 네트워크(V2N) 등을 포함하고 있다.

5G-V2X를 탑재한 상용차가 자율주행으로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유플러스 측은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5G-V2X 통신단말과 마곡 일대에 구축된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및 자율협력주행 플랫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동통신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해 이제 주변 차량·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C-ITS 고도화를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운전대 없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ITS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차량이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 자율주행차 원격 호출을 위한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자율협력주행 기반 ‘미래 스마트 교통환경’ 선보여

이번 5G-V2X 자율주행 시연은 현대 자동차의 상용 모델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 일반도로 2.5km 구간을 15분간 주행하며 6가지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실증이 단순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자율주행차-스마트폰-스쿨버스-보행자-구급차 등이 실시간으로 연결된 ‘미래 스마트 교통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연은 △자율주행차 원격 호출 △선행차량 영상 전송 △무단횡단 보행자 감지 △긴급차량 접근 알림 △비가시영역 ’지오펜싱(지리적 울타리)’ 대응 △다이나믹 맵 기반 사고현장 회피 등 교통 체계 전체의 진화를 나타내는 기술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연은 ‘원격 호출’로 시작되어 스마트폰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탑승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자율주행이 일상화 되면 고객들은 이처럼 앱을 통해 자동차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차장까지 내려가 탑승한 뒤 다시 올라오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의 경우 10분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시연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는 잠시 뒤 5G MEC를 통해 선행차량 영상 전송시연을 선보였다. 이는 선행차량의 전방 상황을 후방차량에게 공유하는 기술로 차량 급감속이나 급정거 같은 돌발상황을 전달해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린이통학버스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는 최근 5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정차가 잦은 스쿨버스의 경우 다른 차량과 교통 흐름에 큰 영향을 받아 주변 차량에 정보가 공유되면 어린이들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운전자·센서 인지 불가한 ‘찰나의 순간’ 대응력 UP

스마트 교통 시대에는 탑승자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 불가한 순간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지능형CCTV로 보행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다이나믹 맵을 통해 사각지대가 조금이라도 발생할 시 스스로 주행 속도를 낮출 수 있다.

시연장에서는 실제로 찰나의 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시연도 이어졌다. 자율주행차는 횡단보도에서 신호와 상관 없이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를 사전에 감지하여 즉시 정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율주행차의 카메라 센서는 통행신호인 녹색불을 확인했지만, 주변 지능형CCTV로부터 받은 무단횡단 보행자 정보로 사고를 선제 대응할 수 있다.

이어 현장에는 구급차가 접근하자 자율주행차는 5G-V2X를 통해 긴급차량의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해당 차량이 먼저 갈 수 있도록 차선 변경 및 서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하는 기대 요소로 꼽았다.

자율주행차는 비가시영역 ’지오펜싱(지리적 울타리)’이 나타나자 시속 10~20km로 주행 속도를 낮췄고, 우측 도보 위 간이 텐트 뒤편에서 빠른 속도로 다른 차량이 진입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의 라이더 센서로도 인지되지 않는 사각지대 사전 대응 기술이 구현된 것으로 관제센터에서 진입 차량의 정보를 자율차에 전달함으로써 측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연평균 18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전체 교통사고 감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는 다이나믹 맵을 통해 전방에서 발생한 실시간 사고 정보를 받고 차선을 변경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은 전방 사고·공사·청소 등의 작업 상황을 인지하여 통행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고 처리 시 2차 사고를 예방하고, 낙하물 발생로 인한 연쇄 사고 등을 막을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 “계열사 시너지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할 것”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를 5G-V2X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5G망 △C-ITS 기술과 LG전자의 △5G-V2X 통신단말 △5G 기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저지연 통신 기술 △자율주행·캐빈 솔루션·시뮬레이터·셔틀과의 기술 융합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자율주행의 4대 기술로 꼽히는 차량제어, 경로생성, 상황인지, 위치정보 중 차량제어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영역에서 5G 통신이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점을 지녀 C-ITS 기술의 양적·질적 고도화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점진적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ACE Lab 선우명호 특훈교수는 “차랑이 다른 차량·사물·도로인프라와 통신하는 기술은 자율주행 연구에서 빛과 소금 같은 것이며, 통신으로 교통신호를 받으면 자율주행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른 안정성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차 카메라 센서 인식의 장애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인력 등의 자원도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상용 서비스 가격을 내려줘 자율주행 시대 대중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ACE Lab’과 세계 최초 5G 기반의 도심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한 바 있으며 올해 8월부터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손잡고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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