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준희 취임 1년, 삼성SDS ‘오픈AI・국가 AI센터’로 올해 퀀텀점프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2 14:39

‘AI 풀스택’ 전략 풀가동…클라우드 15%↑
스타게이트 DBO 참여・2.5조 컨소시엄 주도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물류 부문 부진 속 IT·클라우드 성장세를 확인했다. 취임 1년 만에 이준희 사장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풀스택(Full-stack)’ 전략이 올해 본격화되면서 오픈AI 파트너십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이 투자층의 핵심 시선으로 떠올랐다. 이들 사업이 삼성SDS를 단순 IT 기업에서 고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 탈바꿈시키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준희 사장, 취임 1년 만에 AI 로드맵 가시화



삼성SDS 최근 4년간 연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삼성SDS

삼성SDS 최근 4년간 연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삼성SDS

이미지 확대보기
이준희 사장은 2024년 11월 삼성SDS 대표로 내정된 후 지난해 3월 주총에서 공식 선임됐다. 그는 취임 직후 AI 풀스택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AI 칩부터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까지 전 스택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5G와 갤럭시 혁신을 주도한 ‘기술통’으로 불린다. 그는 취임 후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AI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해 1분기 컨퍼런스콜 등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사상 첫 41%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CSP 경쟁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을 그의 데뷔 무대로 보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13조9299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9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조5435억원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5.4% 성장한 2조6802억원을 달성해 IT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진짜 이야기는 올해부터다. 이준희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 약 6조원을 바탕으로 오픈AI 협력과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 IT 아웃소싱 기업에서 고부가 CSP로 체질 변경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날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IT 사업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기업의 IT 경쟁력 강화가 필수돼, AI와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 본격화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부터는 이 로드맵이 구체적인 클라우드 매출 구조 변화로 이어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준희 사장은 취임 이후 IT서비스 사업의 축을 운영·유지보수 중심에서 클라우드·AI 기반 서비스로 옮기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기존 시스템 통합·운영(SI·SM) 위주에서 GPUaaS,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구독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장기 계약 비중을 확대 중이다. 또한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공공·금융 분야에 집중 배치하며 계열사 제조·물류 경험을 외부 고객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준희 사장은 컨퍼런스콜과 CES 2025에서 “클라우드와 AI를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그룹 내에서 쌓은 제조·물류·금융 레퍼런스를 활용해 일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산업 특화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SDS가 기존 IT 아웃소싱 수주에 더해 클라우드·AI 비중을 높이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본다. 현금성 자산 약 6조원은 향후 데이터센터 증설과 관련 기술·기업 인수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재원으로 거론된다.

오픈AI 파트너십, 삼성SDS의 글로벌 AI 진입로



(왼쪽부터)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국내 기업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S

(왼쪽부터)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국내 기업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S

이미지 확대보기
이준희 사장의 첫 대형 행보는 오픈AI와의 리셀러 파트너 계약이다. 지난해 말 체결된 이 협력은 삼성SDS가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상품을 독점 재판매하고, 공동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설계·운영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GPT‑4 등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결하는 등 공공·금융·제조 분야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오픈AI 파트너십과 별개로 삼성SDS의 풀스택 AI 전략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의 글로벌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삼성SDS는 지난해 9월 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국내 파트너로 선정돼 설계·구축·운영(DBO) 분야에서 협력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2.5조원 규모 공공 발판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삼성SDS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삼성SDS

이미지 확대보기
이준희 사장의 두 번째 핵심 사업은 2조5000억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은 지난해 10월 단독 입찰에 나섰으며,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1만5000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의 GPU 확보를 목표로 하며, 국내 최대 AI 인프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을 삼성SDS의 공공 클라우드 진출 가속화 요인으로 평가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준희호가 2026년 클라우드 매출 성장을 이끌 주요 변수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AI 관련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오픈AI 리셀링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권이 꼽힌다”며 “단기 물류 부진에도 장기 성장 모멘텀은 견조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에어로, 물량 인도 지연에 3분기 ‘숨고르기’…4분기 '수출 몰아치기' 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수익성 높은 지상방산 수출 물량 인도가 4분기로 몰리고 대전사업장 사고 비용까지 반영되며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천무 인도 목표를 끌어올리고 중장기 성장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반등을 자신했다.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없이 고수익 수출이 집중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대전사업장 정상화와 불어난 순차입금 관리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인도 공백에 영업이익 46% 감소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6조943억 원, 영업이익 4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 2 한화솔루션, 美 세액공제가 지켜낸 흑자…케미칼·지분법 동반 부진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을 앞세워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흑자의 상당 부분은 미국 정부 세액공제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모듈 판매 확대와 주택용 에너지 사업 개선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버티는 사이, 케미칼 부문과 석유화학 관계사 지분법손익이 함께 꺾이며 전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모듈 판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판가가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어 4분기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영업이익 흑자전환…IRA 세액공제 제외 시 적자한화솔루션은 29일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86억 원, 영업이익 9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늘 3 두산밥캣, 북미 소형장비로 3분기 본업 반등…현금도 확보 두산밥캣이 북미 소형 건설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본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시스템 점검으로 밀렸던 물량이 출하되고 장비 임대업체 수요가 늘면서 전 제품과 전 지역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었고, 이익은 매출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미국 관세 환급금까지 들어오며 현금 곳간도 두둑해졌다.판매량 증가 및 효율적 가격 정책 기반 실적 상승두산밥캣은 29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2조4635억 원, 영업이익이 1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25.3%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942억 원으로 15.1% 증가했다.재무제표 작성 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이 17억2800만 달러로 13.0%, 영업이익이 1억1900만 달러로 22.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