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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판교형 테크노밸리’ 착공…어느 건설사가 다음 ‘판교효과’ 주인공 될까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2 13:29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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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지방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른바 ‘판교형 테크노밸리’ 조성이 본격화된다. 정부가 각 지역에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해 산업·주거·문화가 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위해 도심 내에 산업·연구·주거·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4년 11월 전국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가 모두 최종 지정됐으며, 2025년 말 ‘도심융합특구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 5대 광역시별 개발 청사진 윤곽

부산은 오는 2030년까지 해운대구 센텀 일대를 중심으로 ‘스마트 선박’과 ‘지능형 로봇기계’ 산업이 결합된 제조혁신 공간을 구축한다. 이는 부·울·경 메가시티 산업축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광주는 상무지구에 모빌리티와 의료 디지털 산업을 집적해 기술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청년 창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대구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 일대를 잇는 권역을 첨단 로봇·반도체 인재 양성 및 실증 거점으로 조성한다. 대전은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R&D산업 확산을 추진하고, 도심항공교통(UAM) 환승체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울산은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연계해 모빌리티·이차전지·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만큼 효과 기대

부동산 업계는 이들 특구가 완성되면 고급 인력 유입과 기업 입주로 인한 주거 수요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첨단산업 복합단지는 지역 내 일자리와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사례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판교 제1테크노밸리 착공 직전인 2005년 분당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5억40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06년 착공 직후 6억7000만원으로 1년 새 1억3000만원 넘게 뛰었다. 지난해 기준 분당구 평균 매매가격은 약 14억5000만원으로 20년 만에 2.7배 올랐다. 특히 백현동·삼평동 등 판교 주요 거주지는 20억원 안팎으로 분당 내 시세 상위를 차지한다.

◇ 도심융합특구 인근 신규 분양단지 주목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각 광역시 도심융합특구 인근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DL이앤씨는 오는 1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2구역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8개 동, 총 92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 59㎡A형 1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는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불리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약 8만4000명의 고용과 27조원대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벡스코·영화의전당 등과 인접한 생활 인프라도 강점이다.
2월에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금정구 장전동 일원에서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을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의 단지는 아파트 669가구와 오피스텔 74실로 조성된다. 온천장역 도보권 입지이며, 경부고속도로·산성터널 등 광역 교통망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6년 2월 개통 예정)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구에서는 3월 HS화성이 수성구 수성동에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를 분양한다. 광명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58가구 규모로, 전용 73~84㎡ 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재 추진 중인 대구 도시철도 4호선(예정)과 달구벌대로 접근성이 좋고, 옛 경북도청 후적지 및 삼성창조캠퍼스까지 차량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3월 대방건설은 대구 북구 검단동의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대방디에트르’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1층, 8개 동, 총 641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25㎡ 타입으로 구성된다. 금호강변 조망과 산책로, 검단생태공원 등 쾌적한 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향후 금호워터폴리스역(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대도시권의 도심융합특구가 산업·연구·주거 기능이 결합된 ‘도심 재생형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실제로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돼 각 지자체의 도심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를 축으로 전개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지방의 판교’로 불릴 만큼 신산업 기반 구축과 도시공간 혁신을 동시에 이끌 전망이다. 정부 지원과 민간투자, 지역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면서 향후 5~10년간 각 광역시별 성장축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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