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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 알테오젠, 구원투수는 ‘J-코드’?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2 11:22 최종수정 : 2026-01-22 14:20

기대 못 미친 로열티, 3일간 주가 28% 하락
J-코드, 반등 모멘텀 될까…“4월부터 효력”

알테오젠 본사.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사진=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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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계약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주가는 사흘 만에 약 28% 떨어졌다. 미국 CMS(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가 키트루다 SC에 ‘J-코드’를 부여한 것이 알테오젠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열티율 2%에 시장 기대 ‘와르르’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하는 ‘키트루다 큐렉스’ 확정 로열티율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3일 연속 하락하며 약 28% 밀려났다. 이날도 오전 11시 현재 주가가 전날보다 1.9% 내린 36만6500원을 기록,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MSD와 SC 전환 플랫폼 ‘ALT-B4’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은 비독점 기술이전 계약이었는데, 이후 2024년 2월 키트루다 SC 독점 계약으로 전환했다. MSD의 2025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누적 기준 최대 10억 달러(약 1조4770억 원)에 달하는 연간 및 누적 매출 연동 마일스톤(기술료) 지급 대상이 되고, 순매출에 대해 2%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시장에서는 로열티 비율이 4~5%로 예상해 2030년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로 수령하는 로열티가 1조 원 정도로 기대했다. 하지만 2%로 줄어들며 로열티 수령액은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D 공개 자료를 통해 계약 세부 조건이 확인됐는데 타깃 비독점 및 초기 계약 특성상 로열티율 2%로 비교적 낮다”며 “알테오젠측 설명에 따르면 이후 계약의 로열티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 중반(4~6%)”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키트루다 SC 계약 조건 반영 시 밸류에이션 변경으로 인해 단기간 내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주가 급락’ 알테오젠, 구원투수는 ‘J-코드’?

J-코드 획득…“처방 기능 확대”

주가 하락에도 반등 요소는 있다. 바로 J-코드 부여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미국 CMS는 전날 키트루다 큐렉스에 대한 J-코드를 J9277로 부여했다. J-코드는 주로 의사가 투여하는 주사제·정맥주사제에 대해 보험 청구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코드다.
앞서 키트루다 SC는 임시 코드를 통해 수동으로 보험 청구가 이뤄졌다. J-코드가 발급되면 서류 작업이 간소화돼 자동화된 보험 청구가 가능해져 키트루다 큐렉스 처방이 확대될 전망이다.

알테오젠 측은 “올해 4월부터 키트루다 큐렉스 J-코드 효력이 발생하며 미국 내 처방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여전히 견조”

주주들의 우려에 회사는 공식 입장을 냈다. 알테오젠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MSD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의 세부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는 알테오젠의 특허가 유효한 2043년 초까지 최대 약 18년간 수령할 수 있다.

알테오젠 측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필두로 한 사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현재 3개 상업화 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까지 6개 이상의 추가 상업화 품목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현황도 알렸다. 회사는 “ALT-B4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약 10여 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중 2곳 이상은 실사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회사는 올해 체결한 GSK와의 계약에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ALT-B4 사용 권리를 보유한 일부 파트너사들과는 추가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논의 중이다.

현재까지 알테오젠은 MSD, 아스트라제네카, 산도스, 다이이찌산쿄, GSK 등 총 7개 글로벌 제약사와 하이브로자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MSD의 키트루다,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GSK ‘젬퍼리’ 등 3개 제품은 이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그 외 파이프라인은 비공개 약정에 따라 세부 공개가 제한돼 있다.

비공개 약정에 따라 세부 제품 공개가 제한돼있지만 단일클론항체, 이중항체,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의 제품들이 개발 중이다.

알테오젠은 “경쟁사와 달리 특정 바이오 타깃에 대해 독점권을 부여하지 않는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제품에 ALT-B4를 적용할 수 있는 구조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LT-B4는 이미 상업화된 블록버스터 의약품과의 공동 제형을 통해 피하주사 제형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며 “일반적인 신약 개발 대비 성공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빅파마가 상업화를 담당하는 만큼 상업적 성공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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