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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MG손해보험,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안 조건부 승인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8 16:36

‘위기 탈출’ MG손해보험,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안 조건부 승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재무건전성 불안정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까지 받으며 위기를 겪고 있던 MG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동주)이 금융위에 제출한 경영개선안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MG손해보험은 한 차례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MG손보는 지난달 약 2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당국 측에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300억 원 유상증자와 더불어, JC파트너스가 리치앤코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MG손보가 과거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900억 원 가량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10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까지 예고돼, 계획대로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MG손보의 지급여력 비율은 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상회한 220%대까지 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러한 증자는 현재 자산운용사(GP)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되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2개월 안에 자본확충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경영개선안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MG손해보험은 자력으로 올해 8월까지 누계 약 232억 원으로 전년대비 200억 원 이상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어려운 보험업계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영업 안정궤도에 접어들었고,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고지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손보 전체의 불황에 비해 영업력이 건재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앞서 MG손보는 5월까지 이행하기로 했던 자본확충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난 3일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예고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MG손보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 확약이 이뤄진 상태고 6월 예상 RBC비율이 130%에 육박해 적기시정조치 유예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명령 조치를 피하지 못하며 어려움이 이어졌다.

MG손보 관계자는 “정관변경 건만 이뤄진다면 이번에야말로 계획대로 자본확충이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적인 체질·실적개선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영정상화를 넘어 보다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MG손보는 최근 갈등을 빚던 노동조합과의 ‘노사 상생 선언 협약식’을 갖고 내부 분위기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주 대표이사와 김동진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양측은 공동운명체로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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