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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주춤했던 IPO 시장...‘대어’ 통해 활기 찾을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6 16:36

롯데리츠·한화시스템 등 다수 회사 내달까지 공모청약 앞둬
"10월 대규모 공모청약...유동성 높아져 IPO 투심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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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 3분기 초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9월부터는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특히 롯데리츠,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른바 ‘대어’ 기업들의 연내 상장이 예정돼있어 주춤했던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총 13개 기업의 상장이 이뤄졌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12개 기업, 코넥스 1개 기업으로 총 12개 기업이 신규 상장했으며, 알루미늄 압출 가공 및 첨단온실 구축기업 그린플러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개 기업, 2018년 14개 기업이 상장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9월에도 다수의 기업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 녹십자웰빙, 아톤을 비롯한 7개 기업은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부동산투자회사 롯데리츠는 내달 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요예측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이며, 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았다.

만약 롯데리츠가 상장을 완료하게 되면 이들은 올해 첫 상장 리츠회사로 기록된다. 연초 홈플러스리츠가 1조원 대 상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지난 3월 해외 기관들의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함으로써 공모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롯데리츠에 대한 전망은 밝다. 롯데쇼핑은 지난 7월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양도가액 기준 총 1조4878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에는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 원을 발행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의약품 제조업사 녹십자웰빙은 오는 24과 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을 맡은 녹십자웰빙은 내달 1~2일 공모청약 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9400원~1만13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67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대까지 달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한화그룹이 IPO 시장에 다시 등장한 건 2010년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이후 약 9년만으로, 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러한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청약이 다소 굳은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종목 36개 중 32개의 시초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IPO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침체된 IPO 시장이 활력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대어급 종목들의 공모청약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10월의 대규모 공모청약으로 인해 IPO 시장 규모가 확대돼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개년간 시장별 상장기업을 살펴보면 연초에 상장기업 수가 적고, 연말로 갈수록 상장 기업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초에 상장기업 수가 적고 연말로 갈수록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4차산업 규제완화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황”이라며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코윈테크, 국산 소재 제품 확대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덕산테코피아,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네오크레마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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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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