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입찰 과정에서 실수요만 들어와 부분낙찰이 100%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참여와 FOMC 옵션 행사 등 전략에 시장금리보다는 낮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금리보다는 낮게 됐지만 이날 미국채 약세,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 등에 국내 채권시장이 큰 폭 조정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입찰이 잘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이날 국고 10년물 입찰에는 5.286조원이 응찰해 1.737조원이 1.460%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이 100%, 응찰률은 310.9%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10년물 입찰은 큰 폭 조정을 받는 시장금리보다는 낮게 됐지만 안좋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입찰 결과가 부진했던 가운데 채권시장은 오전보다 더 밀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날 10년물 입찰은 실수요만 들어와서 부분 낙찰률이 100%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0년물 낙찰 결과가 현재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10년 입찰은 외국인 참여와 FOMC 옵션 행사 전략 등으로 시장보다 강하게 낙찰됐다"며 "하지만 그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장내 트렌드가 바뀐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