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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성장률 전년比 2%대 초반 전망…5월 이후 수출·투자 지표 악화”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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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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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국내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경제전망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5월 이후 전반적으로 수출과 투자 측면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지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당초 2.5%에서 0.3%포인트 하향한 2.2%로 제시했다.

상반기 1.9%, 하반기 2.4% 전망을 반영해서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경제성장률인 상반기 2.3%, 하반기 2.7%에 비해 각각 0.4%포인트, 0.3% 낮아진 수치다.

상반기 2.5%, 하반기 2.8%를 제시한 올 초 경제전망과 비교하면 0.6%포인트, 0.4%포인트씩 하향됐다.

이에 대해 정 부총재보는 “지난 4월 전망 당시에는 조만간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5월 들어 미국이 대중 관세를 인상하고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무역분쟁이 정보기술(IT) 부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환석 조사국장은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이번 수정경제전망에 반영된 규모에 대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강도가 앞으로 더 강화될지 축소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전망에 반영하거나 그럴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출규제는) 우리 경제에 하방 리스크에 가깝다”며 “경제주체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우리 경제에 안 좋은 점이 있어서 (성장률 하향조정에) 일부 반영했다”고 말했다.

추경을 반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 반영했다”고 답했다. 이 조사국장은 “실제로 국회에서 추경이 언제, 어떤 금액이, 어떤 내용으로 통과될지는 알 수 없다”며 “통과되는 시기나 내역에 따라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이 올해 연말까지 간다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라며 “우리도 비슷하게 생각해 이러한 정도를 전망에 전제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해서는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 조사국장은 “반도체 관련 일본 수출규제 때문에 디램 등의 가격이 반등했는데 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며 “다시 예전 추세대로 갈 수도 있는 일시적인 반등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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