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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2.1%선 하회…미중 무역갈등 + 기대이하 주택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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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2.10% 밑으로 다시 내려섰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사흘 연속 평평해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우려로 뉴욕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예상을 밑돈 주택지표가 수익률을 한층 압박했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bp(1bp=0.01%p) 내린 2.055%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낮추며 장 막판 2.053%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83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6bp 낮아진 2.56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819%로 4.8bp 내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가운데 이날 중국측이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경우 합의는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정부 입장을 간접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후시진 중국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은 협상 3대 원칙을 강력히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싼 이견으로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2bp 낮아진 마이너스(-) 0.28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7bp 내린 1.605%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4.1bp 하락한 0.442%를 기록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6.1bp 낮아진 0.761%를 나타냈다.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오는 10월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날 각오가 돼 있다며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0.4% 이상 내렸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작용한 가운데 철도업체 CSX가 매출 감소 전망에 폭락, 운수업종을 끌어내린 점도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78포인트(0.42%) 내린 2만7219.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9.62포인트(0.65%) 낮아진 2984.4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59포인트(0.46%) 하락한 8185.21에 거래됐다.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베이지북을 통해 밝혔다. 이어 고용창출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거나 약간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향후 수개월간 경제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부정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그럭저럭한 속도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건수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허가건수는 2년여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주택착공건수는 125만3000건(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예상치 126만건을 하회했다. 6월 건축허가건수는 122만2000건으로 전월대비 6.1% 급감했다.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예상치 130만건을 밑돌았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제로 강행할 경우 협상 타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무역 마찰 해소를 우선시한다”며 “새로운 관세가 동원되면 양국 사이에 어떤 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진정으로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시진 중국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알기로는 중국측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3대 원칙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다”고 적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내가 원하면 중국에 관세를 더 물릴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그러면서 “그 3대 원칙은 미국측은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할 것과 중국이 구매하는 미국산 제품의 양은 현실적이어야 할 것, 협상 합의문은 균형 잡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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