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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0.4% 이상 동반↓…미중 무역갈등 + CSX 폭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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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0.4% 이상 내렸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작용한 가운데 철도업체 CSX가 매출 감소 전망에 폭락, 운수업종을 끌어내린 점도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78포인트(0.42%) 내린 2만7219.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9.62포인트(0.65%) 낮아진 2984.4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59포인트(0.46%) 하락한 8185.21에 거래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가운데 이날 중국측이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경우 합의는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정부 입장을 간접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후시진 중국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은 협상 3대 원칙을 강력히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싼 이견으로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2.2% 급락했고 에너지주는 1.2% 하락했다. 재량소비재와 금융, 소재주는 0.9%씩 낮아졌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4% 올랐고 헬스케어주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 CSX가 10.3% 급락했다. 올해 연간 매출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여파다. 장중 12%까지 내리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CSX는 녹록치 않은 국내외 경제여건 탓에 회사 운송량에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CSX 여파로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3.6% 급락했다. 반면 올해 실적 전망을 유지한 ASML은 6.2% 올라 반도체주를 지지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제까지 분기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85%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9% 상승한 13.4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베이지북을 통해 밝혔다. 이어 고용창출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거나 약간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향후 수개월간 경제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부정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그럭저럭한 속도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건수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허가건수는 2년여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주택착공건수는 125만3000건(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예상치 126만건을 하회했다. 6월 건축허가건수는 122만2000건으로 전월대비 6.1% 급감했다.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예상치 130만건을 밑돌았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제로 강행할 경우 협상 타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무역 마찰 해소를 우선시한다”며 “새로운 관세가 동원되면 양국 사이에 어떤 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진정으로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시진 중국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알기로는 중국측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3대 원칙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다”고 적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내가 원하면 중국에 관세를 더 물릴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그러면서 “그 3대 원칙은 미국측은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할 것과 중국이 구매하는 미국산 제품의 양은 현실적이어야 할 것, 협상 합의문은 균형 잡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5% 하락, 배럴당 56달러 대로 떨어졌다. 사흘 연속 낮아지며 지난 2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속에 뉴욕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간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4센트(1.46%) 내린 배럴당 56.7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9센트(1.07%) 하락한 배럴당 63.6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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