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23.53포인트(0.09%) 내린 2만7335.6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26포인트(0.34%) 낮아진 3004.04를 나타냈다. 엿새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흘 만에 내렸다. 35.39포인트(0.43%) 하락한 8222.80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유가 급락을 따라 에너지주가 1.1% 내렸다. 정보기술과 유틸리티주는 각각 0.9% 및 0.6% 낮아졌다. 헬스케어주는 0.5% 하락했다. 반면 산업주는 0.7%, 소재주는 0.2%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골드만삭스가 1.9% 올랐다. 2분기 주식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씨티그룹은 0.6% 하락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동기비 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 상승한 12.7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하면 중국에 관세를 더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미 농산품을 사기로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향해서는 금리를 내리라는 주문을 되풀이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증시가 부양될 것이라면서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과 중국에 대해서는 “자기들의 시스템에 화폐를 펌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6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예상치 0.1%를 대폭 상회했다. 전월 기록도 전월대비 0.5% 증가에서 0.6% 증가로 높여졌다. 지난달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예상치 0.1%를 웃돌았으나 전월치는 0.5% 증가에서 0.4%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계속되는 소비호조로 50bp(1bp=0.01%p) 인하보다는 25bp 인하 쪽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미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개선됐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6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는 64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경기팽창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체제 75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해외 부문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경제가 견조하게 계속 성장하고 고용시장도 강하게 유지된다는 게 연준의 기본전망”이라면서도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했다. 특히 무역 동향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3% 급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낮아졌다.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란이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발언이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96달러(3.3%) 하락한 57.6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13달러(2.0%) 내린 64.3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