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2611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91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 하반기 증설로 1공장을 셧다운 했지만 2월부터 기존 5만 리터가 가동됐고, 4분기부터 신규 5만 리터도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역매출로 발생하던 라벨링&패키징(Labelling&Packaging) 부문이 제외되겠지만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연내 유럽에서 램시마SC, 미국에서 트룩시마의 출시로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고 이미 공정개발을 완료한 8개 품목을 포함해 약 20여 개의 신규 후보물질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로 가격 인하가 지속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현재 램시마IV의 가격은 더 이상 하락하고 있지 않으며 오리지널사의 큰 폭의 약가 인하도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원가를 절감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살아남는 소수 업체가 독과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최근 암젠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를 철회한 것은 현재 시장 가격으로 판매 시 원하는 이익 수준을 얻지 못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