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 5월(2조9000억원)보다 1조원 늘어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아파트 입주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5월 사이 감소하다가 지난달 7000호로 반등했다.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계절 요인이 해소되면서 증가 폭이 지난 5월(2조1000억원)보다 작아졌다.
한은은 “통상 5월에는 소비성 자금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와 기타대출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증가 규모는 전월(5조원)보다 4000억원 늘어난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2014년 6월 평균 증가 규모인 3조원을 크게 상회했으나 2015~2018년 6월 평균 증가 규모인 6조5000억원 보다는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대출(원화 기준)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 5월에는 6조원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2조1000억원으로 증가 폭을 줄였다.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4조3000억원 불면서 전월(5조4000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 등의 요인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증가 폭인 6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규모는 전월(2조원)보다 축소된 1조7000억원이었다.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월(5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한은은 “분기 말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투자수요 등 양호한 발행여건에 힘입어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