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0대 자산가의 총 재산은 1100억달러(약130조)로 전년 대비 17% 하락했다. 포브스는 "미중무역분쟁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타격을 입으며 주가하락과 원화강세를 유발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재산 168억달러로 1위를 지켰다. 다만 재산은 전년 대비 18.4% 줄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은 61억달러로 지난해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은 16억달러로 21위를, 지난해 삼성물산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4억8000만달러로 24위를 차지했다. 이는 각각 여성 재산순위 1·2위에 해당한다.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밖에 범현대가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0억8000만달러로 36위였다.
최태원 SK 회장.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11억1000만달러로 33위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구본능 희성 회장, 구본무 전 LG 부회장.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9억8000만달러로 41위에, 이어 42위는 9억4000만달러를 보유한 삼촌 구본준 전 LG 부회장이었다.
(왼쪽부터)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중국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76억달러에서 올해 35억달러(6위)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M 성공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7억달러(18위)를 기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