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임상데이터 기반으로 연구개발(R&D) 마일스톤이 예상되는 기업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에서 유의성을 증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같은 위암 3차 치료제 임상으로 이미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상황이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OS가 유의성을 증명하지 못했기에 허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암 3차 치료 임상 성공과 함께 위암의 2차 치료 그리고 간암에서의 1차 치료제에서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였으나 기대치를 하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다국가 임상3상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이제 개시됐다”며 “더불어 국내에서 파클리탁셀과 병용 임상 1/2상이 위암 2차 치료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암 3차의 임상3상은 치료 유지 기간이 짧아 실제로는 간암 1차와 위암 2차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상황”이라며 “3차 치료제로 유의성을 증명하지 못하며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성공·실패 여부는 실제 임상 결과를 통해야만 알 수 있기에 데이터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