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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고3년 1.5% 근처로 오르면서 약세 마감..중앙은행가들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 차단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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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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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발언 효과가 이어지면서 채권가격이 조금 더 하락하는 듯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10.38, 10년 선물(KXFA020)은 2틱 떨어진 131.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5168계약 순매도하고 10선을 629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초반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간 밀렸다"면서 "일단 이 총재의 금리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발언이 강세 일변도의 분위기는 되돌린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2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게 과도한 면은 있었다"면서 "다만 경기, 물가 반등에 한계가 있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분위기, 7월 회의에서 확보한 최소 2장의 금리인하 주장 등을 감안할 때 금리가 오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금리는 민평대비 1.6bp 오른 1.498%, 국고10년은 1.1bp 오른 1.608%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0.21p(0.01%) 오른 2121.85, 코스닥지수는 0.65p(0.09%) 떨어진 709.3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0.4원 오른 115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레벨 속락 뒤 이틀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美금리 2% 밑돌았으나 연준에서도 과도한 인하 경계하는 목소리..선물 약보합 마감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10.41, 10년 선물은 4틱 오른 131.3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면서 가격이 상승룸을 가늠하는 듯했으나 전일 이주열 총재의 매파적 발언 효과 등으로 추가 강세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36bp 하락한 1.9868%를 기록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컨퍼런스 보드)가 전월 131.3에서 121.5로 급락하고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7.8% 감소한 62만 6천채에 그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FOMC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50bp 인하 기대감은 과도하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추가하락을 제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종용에 대해 "연준은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준이 단기 변화에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은 더 큰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독립성을 강조했다.

국내 시장은 무엇보다 전일 이주열 총재의 발언 "통화정책 여력 많다고 할 수 없다"는 언급을 무시하기 어려웠다.

일단 채권시장은 초반 혼조 양상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수장이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전일 손절과 이익실현으로 장 막판 급하게 밀린 뒤 장 초반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흘러가다가 좀 더 밀렸다.

이주열 총재 발언으로 한은이 1차례 금리는 내리더라도 2차례는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인식으로 레벨 부담을 의식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반면 이 총재 발언대로 통화정책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경험칙을 내세워 장이 밀리면 저가매수가 들어올 것이란 인식들도 엿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은 좀 더 약해졌다. 그간 시장이 강세 일변도로 쏠려 있었다면서 이제 일방향의 흐름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진단들이 제기됐다.

일단 주말 G20 회의와 미중 정상회담이 관건인 가운데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려웠다.

장중 낙폭을 다소 키우던 선물 가격은 막판 전일 종가 근처로 올라오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국처럼 연준 쪽에서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이 나왔지만, 연준의 7월 인하와 한은의 8월 가능성은 살아 있다"면서 "향후 한 번 더 랠리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금리 레벨이 문제다. 최근 2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한 뒤 계속 버티기가 쉽지도 않다"면서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까지 같이 열어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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