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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 하회…기대 이하 美경제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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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9%대로 내려섰다. 예상을 하회한 미 경제지표들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수익률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1bp=0.01%p) 내린 1.996%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오전 한때 1.980%로까지 낮아졌다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낙폭을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상승한 1.74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5bp 낮아진 2.52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1.731%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체로 하락했다. 유럽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2.4bp 낮아진 마이너스(-) 0.32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2bp 오른 2.16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5bp 하락한 0.38%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0.79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31.3에서 121.5로 하락했다.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131.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밑돌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7.8% 감소한 연율 62만6000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1.5% 증가한 68만3000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3.7% 줄었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시장 일각에 형성된 50bp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불라드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보험성 금리인하를 하기에 좋은 시기로 보인다"면서도 "50bp는 내가 보기에 과하다. 정말 그 정도를 요구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미 성장률이 2%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세상의 종말은 아니다. 심각하게 보지 말라”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이 낮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다. 이걸 2%로 높이고 싶다”면서도 “그렇게 하기 위해 큰 조치를 해야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이건 어디까지나 보험의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은 단기 정치권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 외교협회 연설문에서 “연준은 정책이 단기적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쏠리게 되면 타격이 생긴다. 의회가 연준을 이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 성장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불확실성이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지만 단기 변화에 연준이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은 더 큰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관료들이 자국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강경한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 기대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이 고강도 경제개혁을 실시하라는 대중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두 나라는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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