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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 3대지수 5거래일만에 동반 하락..美-이란 갈등, 리스크온 위축

김경목 기자

kkm3416@

기사입력 : 2019-06-24 06:00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5거래일만에 0.1%~0.25% 수준에서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간 지정학적 갈등에 장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연준의 더욱 완화적인 스탠스 전환이란 호재로 뉴욕주가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후 1거래일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G20정상회의와 미중간 무역협상을 대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04포인트(0.13%) 하락한 2만6719.1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72포인트(0.13%) 내린 2950.4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63포인트(0.24%) 낮아진 8031.7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4%, S&P는 2.2%, 나스닥은 3.0% 각각 상승했다. 3대지수 모두 주 단위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41% 상승한 15.40을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3대지수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 다우지수는 6월 단위로 193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S&P지수는 195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은 2000년 이후 6월 기준한 수익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이후 기자발표회에서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확산돼 다수상품 가격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매던 CMC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연준의 예상을 웃돈 도비시한 입장 발표로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글로벌 완화 기조 전환에 따른 주식시장 호재 요인이 여전힌 장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연준 인사들은 대내외 경기하방 리스크 확대로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FOMC 이후 완화적인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파월 의장이 밝혔던 도비시한 입장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기와 물가 오름세 둔화 등 하방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이번주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할 때 금리 25bp 인하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역은행 홈페이지 기고에서 "이번 FOMC에서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지만 회의는 참석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최근 몇 주 사이에 경기하방 리스크가 더욱 가중된 모습이고, 금리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운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한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중국 문제 관련한 연설을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 대중국 강경파인 펜트 부통령이 중국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연설을 앞두고 있었지만,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찰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부문 중국기업 5곳을 거래 제한 대상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는 발표는 주가 흐름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중간 갈등 분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간 갈등에 중동지역 정세가 불확실해 진 것도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은 이란의 무인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획했지만, 공습이 임박해서 이를 취소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습 단행 10분 전에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공습 시 150명의 사망자가 날 것으로 보고를 받았는데, 이는 드론 격추와 비례하지 않는 것이어서 중단시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주말 트럼프는 오는 24일 대이란 추가 제재를 단행하겠다며 군사행동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미국은 월요일 이란에 중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며 오는 24일 추가 제재 발표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그들이 다시 생산적이고 번영하는 나라가 되길 고대하고 있다. 더 빠를수록 더 좋다"고 덧붙였다.

경제지표는 부동산 쪽이 양호했지만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부진을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1로 전월 확정치 50.5에서 하락했고, 시장 예상 50.2도 밑돌았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117개월 만에 최저치다.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7로 전월 확정치 및 시장 예상인 50.9에 못 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2.5% 증가한 534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2% 증가한 525만 채보다 양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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