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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도비시한 FOMC로 랠리..국고3년 기준금리 30bp 이상 밑돌며 1.4%에 바짝 다가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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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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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예상보다 도비시한 연준의 입장 표명으로 랠리를 벌였다.

국고3년 금리가 1.4%대 초반으로 내려오는 등 시장금리는 연중 최저치 경신흐름을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8틱 뛴 110.63, 10년 선물(KXFA020)은 53틱 상승한 131.83을 기록했다. 10년 선물은 장중 132.02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인 것이다.

미국 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뒤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의 7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한은이 8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인식도 강해졌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최근 레벨 부담으로 금리가 다시 좀 오르나 했더니, 역시나 대외 이슈가 가만 두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태도로 한 달만에 확 바뀐 것으로 본다"면서 "국고3년이 과연 1.3%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5.7bp 하락한 1.420%, 국고10년 19-4호는 5.2bp 떨어진 1.543%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6.51p(0.31%) 오른 2131.29, 코스닥은 9.61p(1.34%) 뛴 727.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4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523억원을 순매수했다.

연준이 시장 기대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폭락했다. 달러/원은 역외의 대규모 롱 스탑 속에 14.0원(1.19%) 급락한 1162.1원까지 내려갔다.

연준 위원 가운데 7명이 연내 2차례 인하를 예상하는 등 연준 멤버들이 금리 인하 쪽으로 크게 기울면서 국내 채권가격과 원화 가격 급등, 주가 상승이 나타난 모양새다.
■ 미국 금리인하 기대 커지면서 국내 시장도 랠리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1틱 오른 110.56, 10년 선물은 35틱 상승한 131.65로 거래를 시작했다.

금융시장이 주목했던 이번 FOMC는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25~2.50%에서 동결한 뒤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다. PCE 물가지수 추정치 중간값은 1.8%에서 1.5%로 내려갔다.

제롬 파월 의장은 "5월 회의 이후 역류가 재부상했다. 과반수 위원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면서 "기업인과 농민들의 무역 우려가 커졌으며, 금융시장 위험 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속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대칭적 2%)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루머는 단순한 루머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백악관 법률자문실이 파월의 의장직을 박탈해 연준 이사로만 남겨두는 경우 법률적으로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검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9bp 하락한 2.0234%로 낮아졌다. 금리가 2016년 11월, 즉 트럼프 대통령 당선시점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미국채2년물 금리는 11.89bp 급락한 1.7351%로 급락했다.

국내시장도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미국의 7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자 한은이 이를 확인한 뒤 8월에 내릴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었다.

장 시작전 이주열 한은 총재는 몇몇 기자를 만나 "창립기념사는 완화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무척 고민해서 썼다.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6월 12일 한은 창립일 기념사에서 이 총재는 '상황에 따른 대응'을 거론하면서 채권시장 랠리를 부르기도 했다.

국내 시장은 개장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3차례 금리인하 등을 감안할 때 국내의 연내 2차례 인하 기대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 등도 나왔다.

다만 국고3년이 1.4%로 다가가면서 레벨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현재 기준금리가 1.75%인 상황에서 역전폭이 30bp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추가 강세를 조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갑자기 선물을 급매도하면서 가격 상단의 저항도 일어났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한국 2번, 미국 3번을 예상한다"며 "한국 기준금리를 1.25%로 보면 국고3년 금리는 1.40%~1.50%가 적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 요인에 1.4% 밑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그 아래로는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국고 10년은 1.5~1.60% 정도가 적정한 것 같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경기개선 기대감 등 요인에 수익률 곡선은 스팁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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