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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 영업 점포수 대폭 감소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9-06-17 00:00

비대면 채널 강화로 1년새 57개 폐쇄
저축은행 디지털 금융전환…7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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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2금융권들의 영업점포 수가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카드발급 확대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비용 절감과 효율성 확대를 위해 대면 점포를 축소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의 영업점포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216개였다. 지난해 말 269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3개(19.7%) 줄어들었다.

2017년 말(333개)과 비교하면 35.1%(117개) 줄었다.

카드사들의 영업점포는 ‘회원모집 전문점포’로 통한다. 카드 모집인의 업무를 지원하거나 이들을 관리하는 거점 역할이다.

카드사들은 수년 전만 해도 영업력 확대를 위해 점포 늘리기에 집중했지만, 점포 수는 2017년에 정점을 찍고 현재는 급감하는 추세다.

카드 신청 시 종이 서류를 통하지 않고 태블릿PC를 활용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가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영업점포의 필요성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카드 수수료 인하로 비용절감이 시급해진 카드사들이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관리비 등을 줄이기 위해 영업소를 본격적으로 통폐합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카드사 중에서 영업점포가 가장 많았던 현대카드는 지난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점포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2017년 말 107개→2019년 3월 말 55개).

저축은행도 점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상위 10개사의 점포(본점·지점·출장소·사무소 등) 수는 124개로 2년 전보다 7개 줄었다.

저축은행들은 디지털뱅킹 등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영업점들을 줄이는 추세다. 기존 영업점 창구 직원은 줄이면서도 전산, IT 등 비대면 업무 인력은 대폭 확충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이제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풀뱅킹 앱을 내놓은 웰컴저축은행을 시작으로 SBI저축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여·수신 기능을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 ‘사이다뱅킹(가칭)’을 오픈해 24시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는 저축은행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SB톡톡)를 고도화해 하반기 중에 내놓는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고객 중에서 노년의 비중이 높아 시중은행들처럼 지점이 크게 줄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이용 고객 중 모바일 기기 활용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이 많은 데다 점포를 통한 인지도 제고도 필요해 시중은행들처럼 크게 줄일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대출고객은 거의 전화나 앱 등 비대면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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