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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32%대로↑…미중 무역갈등 완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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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미미하게나마 사흘 만에 반등, 2.32%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뉴욕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내자 따라 움직였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1bp=0.01%p) 오른 2.326%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내구재 지표에 장 초반 2.313%로까지 내렸다가 주가를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상승한 2.16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5bp 낮아진 2.75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1bp 높아진 2.120%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설리반 유엔연합신용조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관세 인상은 기업 수장들에게는 혼란 이상의 의미였다”며 “관세 우려는 경제지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위험선호심리를 압박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은 다음 거래일 ‘메모리얼 데이’ 휴장을 앞두고 오후 2시 조기 폐장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달리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장을 따라 소폭 높아졌다. 전장보다 0.3bp 높아진 마이너스(-) 0.11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4bp 상승한 0.958%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다음달 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이 총리가 2차 국민투표와 관세동맹 잔류 수용 등을 담은 브렉시트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보수당 내 강경파들은 국민투표 가능성에 반발하며 총리의 즉각 사퇴를 요구해왔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8bp 내린 2.554%에 호가됐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유럽연합(EU) 재정수지 적자 한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및 독일 지도자들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이탈리아는 내년 예산안 수립을 두고 EU와 갈등을 빚어왔다. 살바니는 “회원국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 대비 3%로 제한하는 EU 규정은 낡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4bp 하락한 0.823%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낙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22포인트(0.37%) 상승한 2만5585.6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82포인트(0.14%) 오른 2826.0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72포인트(0.11%) 높아진 7637.01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양국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농민 지원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과 무역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무역 합의가 성사되면 이는 대단한 일이겠지만 합의가 안 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웨이 문제 해법도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이 미중이 결국 무역합의를 이룰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은 아주 험난할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투자자들에게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계속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합의과정을 험난하게 만드는 요인이 늘고 있다”며 “현재 양측이 아직 충분한 손실을 입지 않아 완전히 지치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내구재 주문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1% 줄었다. 시장에서는 2.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증가율은 2.7%에서 1.7%로 하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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