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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4% 위로..한미 모두 중앙은행 태도에 금리 레벨 부담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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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레벨 부담 속에 외국인 매매와 주가 동향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 17일 연중 최저치인 1.670%까지 찍은 뒤 전일 1.681%로 반등했다.

전주 후반 금리가 3월 27일 기록한 연저점 1.679%를 밑돌았지만, 레벨 부담이 작용하면서 다소 오른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돌파구가 나오지 않는 데다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지만, 연중 저점 수준의 금리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 금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사흘째 올랐다. 최근 금리 오름폭은 제한적이었으나 금리가 다시 2.4%를 넘어섰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74bp 오른 2.4165%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 금리는 0.97bp 상승한 2.8365%, 국채2년물은 2.88bp 반등한 2.2249%, 국채5년물은 3.17bp 반등한 2.2079%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일 2.3732%로 하락하면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3월 27일의 2.3726%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미국과 국내 금리 모두 지난 주엔 3월 하순 기록한 연중 최저점까지 내려가 본 뒤 다시 레벨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두 시장 모두 추가 강세를 위해선 통화당국의 스탠스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많다. 일단 미국 쪽에선 주중 발표될 FOMC 의사록, 4월 내구재수주, 5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4월 신규주택 판매, 4월 기존주택판매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의 태도 변화 가능성 등을 봐야 한다. 하지만 연준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라파엘 보스틱 보스턴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시장 기대와 달리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 시장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특히 9월 금리 인하는 아니며, 이게 실현되려면 뭔가 사건이 발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 관계자들이 예상을 밑도는 인플레 등을 근거로 당분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인하를 바라는 시장의 기대감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국내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여러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바 있다. 한은은 2분기 경기 상황의 개선 정도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모두 지금 레벨에서 추가로 강해지기가 만만치 않다. 다만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비둘기파 금통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인하 소수의견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조동철·신인석 위원이 언제 소수의견을 낼지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들의 '저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감안하면 누구든 이달에 소수의견을 내도 이상하지는 않다.

전체적으로는 역캐리에 따른 금리 레벨 부담을 떨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답답한 국면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 반등세는 미지근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일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피지수 2050선, 코스닥 700선이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밀릴 만큼 밀렸다는 일각의 기대 대로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뉴욕 주가는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 제재에 따라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 일부를 중단했다는 소식으로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도 일단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우지수는 84.10포인트(0.33%) 하락한 2만5679.90, S&P500지수는 19.30포인트(0.67%) 내린 2840.23, 나스닥은 113.91포인트(1.46%) 떨어진 7702.38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가치는 6일만에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06% 하락한 97.94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396위안은 0.14% 낮아졌다.

최근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선 달러/원이 전일 1.5원 하락한 1194.2원으로 내려간 가운데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외환당국이 최근 환율 급등에 대한 불편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환율 흐름도 계속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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