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일 ASCO서 발표될 연구결과의 초록이 발표됐다”면서 “이번 ASCO는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며 제약사 및 바이오 업체에서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오스코텍, 제넥신, 에이치엘비,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확인했듯이 ASCO 기간 중 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학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다국적 제약사에게 알리고, 향후 기술이전 및 양사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는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조사와 인보사의 성분 변경 이슈에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까지 겹쳐 업종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암학회(AACR), ASCO 등 학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만큼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졌다”며 “하반기 바이오시밀러와 보툴리눔 톡신 종목 중심의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계약 등 크고 작은 연구개발 성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압타바이오와 SK바이오팜, 메드팩토 등 우수한 바이오 업체의 신규 상장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 중 최선호주(Top Pick)는 다수의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며 NASH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한미약품을 유지한다”면서 “바이오 업체는 높은 기술력과 하반기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예상되는 올릭스와 오스코텍, 파멥신, 앱클론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