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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전저점 2.37% 수준으로 하락..정체된 시장 속 지속되는 외인 매수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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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미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강세룸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레벨 부담 등으로 금리 하락에 한계를 보여온 만큼 분위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채 금리는 올해 1월 2.7%대에서 주로 등락했으나 이젠 2.3%로 내려온 상황이다. 1분기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으나 시장은 향후 부진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1bp 하락한 2.37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7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2.3726% 수준에 비슷하다.

미국채30년물 금리는 2.98bp 하락한 2.8199%, 국채5년물은 4.34bp 떨어진 2.149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69bp 하락한 2.1596%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국채2년물 금리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국의 지표가 경기 우려를 키우는 측면이 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줄었다. 연준은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밑돈 것이다. 다만 지난 3월 기록은 0.1% 감소에서 0.2%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도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배치되는 것이다. 지난 3월 증가율은 1.6%에서 1.7%로 상향됐다.

중국의 소매판매도 예상도 미달한 가운데 미국 쪽 소비도 예상을 밑돈 것이다. 중국 4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4% 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고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2% 늘며 2003년 이후 최소 증가폭을 나타낸 바 있다. 모두 예상을 하회한 수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 성장률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1%로 낮아졌다. CME 페드와치에 의하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이끌어왔던 미중의 지표가 부진을 보인 가운데 유럽 쪽은 정치적 부담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재정우려, 브렉시트 불안 속에 달러가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7.5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뉴욕 주가지수는 이틀 연속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연기 소식 때문이었다. 미중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에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115.97포인트(0.45%) 상승한 2만5648.02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190포인트나 내렸다가 급반등한 것이다.

S&P500지수는 16.55포인트(0.58%) 높아진 2850.96, 나스닥은 87.65포인트(1.13%) 오른 7822.15를 기록했다.

미국 CNBC 방송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자동차 관세의 국가안보 관련 영향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지난 2월 제출 했고, 오는 18일까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련 법에 따르면 정부가 상대국과 협상을 이어가면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미룰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무역갈등을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조만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의 회의는 건설적이었다면서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8일 연속으로 10년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장단기 현물 채권도 꾸준히 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10선 순매수 규모는 1만4천계약을 넘어섰다. 3년 선물은 1만계약 가까이 매수 우위다.

현물시장에선 순매수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고 순투자 규모도 2조 5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이자율 시장에선 강세가 제한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당장 금리인하가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시장 금리의 레벨 다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내외 경기 상황 등은 저금리 환경을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 돋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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