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을 조금 줄이기도 했다.
다만 일본 금융시장 휴장으로 대외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내일 산업동향 지표 발표 등을 앞둔 관망세로 제한된 등락에 그치고 있다.
이번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이 휴장을 맞는 가운데 이날 거래량이 줄면서 장내는 한산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전 1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650계약, 10년 선물을 8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9.56, 10년 선물(KXFA020)은 9틱 상승한 128.4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6bp 내린 1.714%, 국고10년(KTB10)은 0.6bp 하락한 1.869%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이번주 일본이 내내 휴장이다. FOMC가 있기는 해도 GDP등 미 지표나 분위기는 다 반영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도 광공업생산, 소비자물가 지표가 대기중인데 지난25일 GDP 발표로 지표 반영은 다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제부총리 발언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시켜줄 수도 있었는데 경제전망을 수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시장 영향력은 제한된 것 같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가운데 광공업생산, 물가 등 지표가 얼마나 그부분을 뒷받침 해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시장 흐름은 적당한 등락 정도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제한된 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거래도 별로 없고, 기관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아서 장내 분위기가 지지부진하다"고 밝혔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지표가 안 좋았던 영향이 지속되는 것 같다. 미국 역시 GDP 수치는 좋았지만 내용상 부정적 시각도 존재해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이번주 일본, 중국 등이 휴장해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내일 산업생산 지표도 GDP 수치로 봤을 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내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