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교보증권·신한금투 헤지펀드 ‘영토 넓히기’…상품 확대·인력 영입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4-22 18:10 최종수정 : 2019-04-23 09:00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교보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을 불려 나가고 있다. 이들 하우스는 그간 채권형에 집중해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으나 올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회사의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이달 초 기준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2조1000억원 대비 2배가량 뛴 수준이다.

2017년 2월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교보증권은 처음 출시한 채권형 헤지펀드가 2개월 만에 1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투자의 헤지펀드 운용자산 총 규모는 3조3000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말 첫 채권형 헤지펀드를 내놨다. 교보증권에 이어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출했으나 적극적인 레포펀드 출시로 입지를 쌓아왔다.

두 회사는 그간 레포 운용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교보증권의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 펀드 설정액은 3조6200억원으로 전체 헤지펀드의 82%를 차지한다. 채권혼합형펀드는 4600억원(10%), 채권형펀드는 3000억원(6.8%) 규모다.

두 회사는 올해부터는 채권형에 집중된 기존 상품 라인업을 대체투자나 공모주펀드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가 당국이 익일물 RP 규제방안을 내놓으면서 레포펀드 시장의 위축 우려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외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은 “부동산을 비롯해 여러 가지 대체투자 상품을 보고 있다”며 “국내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은 만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두루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이벤트드리븐, 공모주 등 에쿼티(Equity) 전략을 활용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운용인력을 영입하는 작업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는 헤지펀드운용본부 내 10명의 직원이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달 말 4명이 충원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들어 에쿼티 3명, 채권 1명, 대체투자 1명 등 총 5명을 신규 채용했다. 일단 일차적인 영입은 마친 상태로 신상품 출시 시점에 추가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올해 에쿼티를 중점적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려고 한다”며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추가로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올해 채권투자에 이벤트드리븐 등의 전략을 활용하는 혼합형 상품과 해외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는 현재 11명의 직원으로 구성돼있다. 내달에는 대체투자 전문인력을 4명 안팎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