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정부 추경에 맞춰 한은이 인하를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 경기침체 우려가 높지 않다는 부분 등을 고려하면서 실제 경기 방향성을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은은 실제 인하의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현재 국고3년 1.7%대에서 주요 스프레드는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2분기 동안 유럽이 안정될 수 있다는 증거가 좀 더 확인되면서 외국인 선물매도가 출회되면 적어도 한 숨 돌릴 정도의 여유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 1회 인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현재 금리 레벨에서 더 강하게 가는 것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금통위의 ‘추가 조정여부’ 문구 삭제는 연준과 ECB의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정도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먼저 시장금리가 인하기대를 반영해 내려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한은 발언으로 글로벌 정책스탠스와 유사한 수준이 된 것이지 한 번 인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현 금리레벨에서 더 강세를 가는 것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국내경기와 밀접도가 높은 중국 지표는 최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3월 중국과 대만 수출은 예상보다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