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연구원은 "ECB는 기준금리 동결 및 기존 통화정책 경로를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ECB는 TLTRO를 통해 시장친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경기회복 기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CB의 시장친화적 스탠스가 이어지며 유로존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살아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CB는 간밤 정책회의에서 최소 연말까지의 금리동결 기조 및 금리인상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자산매입프로그램의 만기도래 원금 재투자 유지 문구를 재확인했다.
3차 TLTRO의 세부내용은 6월 회의에서 밝힐 것이라고 명시했다.
박 연구원은 "ECB는 경기에 대해 하방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를 유지했으며, 경기둔화위험에 맞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드라기 총재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최대값(ceiling)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및 물가의 오버슈팅을 용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모든 수단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재차 언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는 3월 이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관리하는 데 능숙한 드라기 총재가 기존의 문구를 충분히 활용하며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