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77로 전장보다 0.14%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으로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274달러로 0.36%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3209달러로 0.10% 높아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28일 브렉시트 합의안 3차 표결을 의회에 요구할 전망이다.
뉴욕주가 반등 속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10.52엔으로 0.50% 올랐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2% 약해졌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228위안으로 0.08% 높아졌다. 반면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4%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1.4% 뛰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씩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만 3.3% 급락해 이틀 연속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급락하던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되올랐다. 뉴욕주가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예상을 밑돈 주택과 소비심리 지표로 수익률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10년~3개월물 수익률곡선 역전 현상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p) 높아진 2.418%를 기록했다. 주가를 따라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1월 미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떨어졌다. 전년대비로는 4.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에는 4.7% 오른 바 있다.
지난 2월 미 주택착공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8.7% 감소한 116만2천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6% 줄어든 121만채를 예상했다. 같은 달 주택착공 허가는 1.6% 감소한 129만6000 채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6%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약해졌다. 2개월 만에 다시 떨어진 셈이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31.4에서 124.1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133.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