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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부결 후 기한 연장 가능성 높아..파운드화 빠른 되돌림 가능성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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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브렉시트 투표 부결 이후 기한 연장 가능성이 높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빠른 되돌림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최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평행선을 달려온 것을 감안하면, 부결 가능성이 압도적이라며 3일 내에 플랜B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오재영 이코노미스트는 "지속돼 온 브렉시트 관련 불안감이 하반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실질 실효환율 기준으로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으며, 유로화 역시 강세 압력이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가 상존한다는 점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파운드화의 되돌림은 제한될 소지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달러화는 약달러 압력이 부각되는 시점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미국 달러 강세를 견인해 온 미국 경기는 지난 2018년 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압력이 이어지고 있고,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인내심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미중협상은 근본적인 합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난해 파국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우호적인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어 차관급 회담 이후 중국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절상되며 달러대비 6.7위안 대로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 부결 후 4가지 시나리오 동시 감안해
오 연구원은 "브렉시트 표결 부결 후 메이 총리의 시간 끌기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다른 대안들, 즉 합의기한 연장, 조기총선,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무효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에서 부결은 이미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가격변수에 반영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일 것으로 봤다.

그는 부결 후 소프트 브렉시트, 노 브렉시트, 브렉시트 기한 연장 등이 동시에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가지 대안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노르웨이 형태의 ‘소프트 브렉시트’: 노르웨이 모델은 ‘backstop’ (영국 전체가 관세동맹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것)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르나, EU 측은 반대하고 있어 3월까지 또 다시 협상이 필요하다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2)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무효화(노 브렉시트): 아일랜드 국경문제는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영국 내부에서는 브렉시트 무효화가 유일한 답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제 1야당인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은 조기총선을 통해 노동당이 집권 시 국민투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3) 브렉시트 기한 연장: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서는 기한 연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영국 정부에서는 언급을 꺼렸다. 그러나, 이번 15일 표결을 앞두고 5일간 의회 내 논의 과정에서 처음으로 기한 연장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곧 기한 연장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일부 국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를 통한 기한 연장은 쉽지 않고, 연장도 7월까지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임시 방편이라는 한계점은 있다.

4) 노 딜 브렉시트: 이 가능성 또한 여전히 상존한다. 3월 29일까지 합의에 실패하거나, 기한 연장에도 합의 실패 시 노 딜 브렉시트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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