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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 손절 등 추정..통당 2%에 바짝 붙고 초장기 금리 속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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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팔면서 채권가격이 낙폭을 키웠다. 국고3년(KTBS03) 금리가 2%를 넘어서고 통당이 2%에 바짝 붙는 등 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약세 분위기 속에 초장기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커브가 스팁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KBFA020)을 1만개, 10년 선물(KXFA020)을 3천개 넘게 순매도하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롤오버 때 외국인이 손해를 보고 돌렸다. 외국인이 상처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지금 손절로 장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급해 보인다. 최근 연내 금리인상이 없을 줄 알았다가 화들짝 놀란 것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선물사 관계자도 "외국인 매도세나 규모를 보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일단 국고3년이 2%를 넘어서면서 계속 손절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일단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 추석을 빼면 사실상 분기말인데, 이를 맞아 포지션을 덜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갑작스레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역시 이런 상황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선물 매수 포지션을 줄이는 것이란 추론도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며칠만에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지 않았느냐"면서 "외국인도 그렇고 다들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계속 장이 의외로 강해서 힘들어 하다가 이젠 갑자기 약해져서 힘들어 하는 모습"이라며 "그간 외국인 영향이 컸는데, 외인이 대거 선물을 팔면서 장이 흔들린다. 다만 내일 여기서 더 밀리면 저가매수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이 무거웠던 탓에 이들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시장에 잔존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외국인 포지션 규모가 크고 더 팔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보인다. 동시에 레벨 메리트에 대한 지적들도 나온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일단 외국인 포지션이 과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총리 얘기로 롱 심리가 훼손됐다"면서 "그러면서 급하게 손절 물량이 나오고 장이 밀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 대비로 보면 50틱은 빠졌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사실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롤을 20만개 넘게 했다. 롤 대비 단가로 봐도 오늘 평단으로 보면 25틱은 손해 본 듯하다. 그래도 아직 20만개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더 팔 수 있을 듯하다. 다만 금리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통당이 지금 2%를 가고 있는데, 무한정 팔기도 밀리기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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