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738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향 모듈 및 기판 출하가 부진하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가면서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2157억원으로 이익 모멘텀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MLCC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9향 부품 출하가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서 진행되고 해외 거래선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널레벨패키지(PLP)는 한때 그룹 차원의 전략 수정 논란을 뒤로하고 웨어러블기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생산하면서 다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