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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맞은 P2P①] 지퍼(ZPER), 블록체인 기반 P2P금융 생태계 만든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5-16 22:22

상품 포트폴리오화 투자자 모집 용이
향후 글로벌 채권 플랫폼 조성 목표

△김범준 지퍼 공동창업주(왼쪽)와 박성준 지퍼 공동창업주./사진=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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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P2P금융이 실질적으로 태동한지 3년을 맞았다. 그동안 P2P금융협회 출범, P2P가이드라인 시행, 금융위 의무 등록와 함께 3개의 P2P금융 입법안이 나온 상태다. 그 과정에서 P2P금융 누적대출액 규모는 2조를 돌파하는 성과를 얻었다.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부동산PF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연체율, 부실률은 증가했다. 학력위조 등의 사건으로 신뢰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P2P업체들의 현황을 파악해본다.]

"지퍼가 만드는 P2P금융 생태계에서는 P2P금융 투자자 모집이 용이해지고 채권이 블록체인 하에서 투명하게 관리되므로 안전성도 높아집니다."

박성준 지퍼 공동창업주는 지퍼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지퍼는 소상공인 전문 P2P금융 업체인 펀다를 운영하는 박성준 대표와 올리펀딩을 운영했던 김준범 대표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P2P금융이다. P2P금융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지퍼를 창업하게 됐다.

블록체인 P2P금융 생태계 하에서는 현재 P2P금융업체의 안전성 높은 상품을 포트폴리오화해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각 개별 업체들의 투자자들이 모이게 돼 투자자 모집이 어려웠던 후발업체들도 용이하게 모집할 수 있다.

박성준 공동창업주는 "현재 P2P금융 환경 하에서는 후발주자들의 상품이 우수해도 투자자들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퍼에서는 좋은 상품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후발 주자들도 투자자를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퍼 하에서는 모든 채권 데이터가 투명하게 관리된다. 상환기록 등이 모두 기록돼 데이터 기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진다. 좋은 상품을 선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수익률도 높아지고 부실이나 연체도 줄일 수 있는 원리다.

특히 스코어링 혁신도 용이해진다고 말한다. 지퍼는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시스템에 사용되는 데이터 외에도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정보, 카드 전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준 공동창업주는 "P2P금융은 비금융데이터를 많이 받아서 새로운 스코어링을 만들어 기존 금융권과는 다른 스코어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퍼에서는 정보제공자와 P2P금융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비금융데이터는 오픈API를 통해 용이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일일히 업체들이 각 데이터 보유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오픈API를 통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박성준 공동창업주는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하면 심사가 고도화된다고 말한다.

박성준 공동창업주는 "상점의 6개월 후 지표를 예측하고자 할 때 그 상점이 위치한 인근 지하철 유동인구 데이터가 있다면 분석 예측률이 높아진다"며 "지퍼 하에 다양한 비금융데이터 연결이 가능해지므로 상품의 투명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지퍼는 17개 P2P금융업체가 얼라이언스로 모였으며, 미스터홈즈, 한국부동산경매정보, 라움자산운용, 셰어하우스 우주, 나누다키친, 디레몬 등 다양한 스타트업와 비금융정보 제공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퍼는 향후 글로벌 채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비금융데이터를 제공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다는 점에서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시장과도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게 지퍼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센트비 등 해외송금 기업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박성준 공동창업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가 투명하고 AI 기반으로 모든것이 운영된다"며 "P2P금융과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맞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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