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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드제로A9’ 다이슨 추월 눈앞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3-19 00:00 최종수정 : 2018-03-19 01:50

코드제로, 국내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국내 무선 청소기 점유율 45% 씩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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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6월 선보인 ‘코드제로A9’이 무선청소기 절대 강자 다이슨 독주시대를 끊기 위한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드제로A9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이 연간 70만대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양사의 무선청소기 시장점유율의 구체적인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유통가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와 다이슨은 국내에서 각각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다이슨은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80~90%의 점유율을 보이며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코드제로A9 출시 이후 지금은 비슷한 수준까지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목표는 하나다. 무선청소기 절대강자 다이슨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것. 현재 다이슨은 세계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이슨은 청소기 시장의 정통 강자며 유럽,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인 필리핀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개발을 위해 4330억을 투자하고 다이슨 내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3500명에 달한다. 다이슨이 2016년 출시한 핸스트틱 무선청소기 ‘V8’은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까지 깊숙이 파고들며 인기 행진을 잇고 있다.

◇ LG전자, 코드제로A9 인기비결은? ‘기본 청소 기능’

코드제로 A9이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데에는 제품의 기본기인 청소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무선청소기 성능평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코드제로 A9은 바닥먼지, 바닥틈새, 큰 이물, 벽 모서리 등을 포함한 5개 청소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코드제로 A9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들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모터는 크기가 커질수록 강한 흡입력을 내는데 LG전자는 모터의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코드제로 A9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지름이 9cm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모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청소기를 사용하다 보면 배출구 쪽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서 공기의 흐름을 막아 사용 초기보다 흡입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에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해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시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시킨다.

거치대를 벽에 걸지 않고도 제품을 간편하게 보관하는 ‘자립형 거치대’도 인기다. 코드제로 A9 거치대는 자립형과 벽걸이형 모두 가능하다. 코드제로A9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129만원이다.

◇ 다이슨, 싸이클론 V10 출시…코드제로A9에 맞불

다이슨은 최근 무선청소기 신제품 ‘싸이클론 V10’을 출시하며 반전을 꾀하려는 모습이다.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무선청소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 무선청소기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다이슨은 서울 압구정동 K현대미술관에서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 출시 기자간담회을 열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이슨 싸이클론 V10은 외형적으로 기존모델들과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직렬 형태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직선형의 공기 흐름이 만들어지며, 먼지 흡입 및 본체 내 공기 흐름의 효율성이 좋아졌다.

싸이클론 V10에는 다이슨의 최신 디지털 모터 V10이 탑재돼 기존 다이슨 모터 V8의 절반 정도의 무게지만, 최대 12만 5000rpm의 속도로 다이슨 모터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출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전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청소기 모델에 비해 약 20% 정도 흡입력이 향상됐으며,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먼지를 99.97%까지 잡아낸다.

배터리 용량 또한 일반모드 1 기준으로 최대 60분까지 사용이 가능해졌다. 7셀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무게는 더 무거워지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게 만들었다.

다이슨은 신제품의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사용시간을 늘린 대신 듀얼 배터리를 채택하지는 않았다.

듀얼 배터리는 소비자에게 더 긴 사용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지만, 배터리의 탈부착을 지속할 경우 배터리와 청소기의 본체의 연결부분이 마모돼 배터리 성능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싸이클론 V10은 플러피와 앱솔루트플러스 총 2가지 종류로 각각 95만 8000만원, 100만 9000원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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