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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현대중공업, 임단협 무산·미국 변압기 반덤핑관세 예고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16 06:00 최종수정 : 2018-01-16 12:45

현대중공업·효성·일진·LS산전 등 피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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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현대중공업, 임단협 무산·미국 변압기 반덤핑관세 예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무산된 2016년, 2017년 2년치에 대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노조원 반대로 무산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대형변압기에 대한 2년 전 판정을 번복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납품한 물량에 대해 최고 6배 가량 관세를 지불하게 될 상황이 놓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현대중공업이 2013년 납품한 변압기에 대해 최대 25%애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현대중공업 측에 이와 관련된 의견서를 이달 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일렉트릭이 반덤핑관세와 관련한 의견서를 이달 말까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 제출 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변압기 제조업체인 ABB가 상무부의 기존 판결이 부당하다며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 당시 CIT는 지난해 상무부에 관련 판정을 재검토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상무부는 수정된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미국 상무부는 기존 관세율보다 약 21%로 상향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지존 4%보다 약 6배 가량 늘어난 세금을 지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변압기 수출액은 연간 2억 달러(악 2300억원) 중 약 30%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를 이어 효성, 일진, LS산전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변압기 사업부문을 맞고 있는 현대일렉트릭이 관련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 후 미국 상무부에 관련된 내용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꼬일 때로 꼬인 현대중공업 노사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노사는 2016년, 2017년 등에 대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조원들이 반대해 최종안까지 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약 3년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노조원들의 반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현대중공업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재교섭을 위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노조는 설문조사에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선 상여금 인상과 기본금 등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원은 “지난해 사측과 노조가 잠정합의한 내용이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새롭게 출범한 현 집행부가 조합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사가 잠정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조합원 8804명(투표율 89.61%) 가운데 4940명(56.11%)이 반대해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수주절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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