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랜드월드, 1조원 규모 투자유치…지주사 전환 탄력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2-13 09:18

전환우선주 발행 통해 부채비율 150%로 낮춰
이랜드리테일 상장·이랜드월드 중심 지주 전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랜드월드, 1조원 규모 투자유치…지주사 전환 탄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랜드월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3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CPS를 발행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발행 CPS는 186만 4629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53만 6300원,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이랜드 측은 이번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그룹의 지주사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8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약 7130억원 규모로 매각 완료했다. 이는 그룹의 1년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는 현재 부채비율을 200% 내외로 낮춘 상태다.

이랜드는 현재 이랜드월드의 순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에서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파크를 수평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로 개편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켄싱턴 제주호텔 등 레저사업 부문(이랜드파크)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레저사업 부문 매각 등이 성사되면 이랜드월드의 지주회사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이랜드리테일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IPO)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는 대신, 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실적이 부진한 이랜드파크 지분(85.3%)을 이랜드월드로 넘기는 자구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있고 이번 1조원 투자유도 이 작업의 일환”이라며 “탄탄한 자본을 구축해 패션과 유통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